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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흉내낸 맛이 아닌, Authentic..그 찐 맛을 찾아서.

#어복쟁반 #풍성한식감 #이북식만두



육수 반, 고기 반

진미평양냉면





사교적인 음식 어복쟁반? 





그 옛날 평양의 상인들은 함께 어복쟁반을 나눠 먹으며 거래도 하고 이웃 간의 정도 나누었다고 한다. 추운 겨울, 시장 바닥에 불을 피워 쟁반을 올린 뒤, 그 위에 육수를 붓고 소고기와 야채를 끓여 먹다 보면 하나 둘 사람들이 모여들게 마련. 그렇게 이야기꽃을 피우며 국물이며 고기를 나눠 먹다 나중엔 만두나 냉면 사리까지 넣어 든든하게 속을 채웠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사교적인 음식’이 아닐 수 없는데 요즘의 어복쟁반은 다소 비싼 데다 그 맛을 가늠할 수 없어 선뜻 시키기가 쉽지 않은 메뉴로 꼽히곤 한다. 하지만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은 사람은 없다는 음식이 또 어복쟁반이다. 놋쟁반 안에서 고기 편육과 갖은 채소가 보글보글 끓는 모습이 무척 먹음직스러운데, 평양 음식 특유의 담백함과 감칠맛을 느끼기에 이보다 더 좋은 메뉴가 없다고 한다.  





서울의 3대 어복쟁반을 찾아서 





서울에 어복쟁반을 다루는 전문점이 꽤 많지만 그중에서도 <피양옥>, <남포면옥> 그리고 <진미평양냉면>은 ‘서울 3대 어복쟁반 맛 집’으로 꼽힐 만큼 수준급의 맛을 자랑한다. <피양옥>은 머릿고기, 우설, 양지, 유통 등 소의 다양한 부위가 종류별로 들어있어 마치 소 한 마리를 먹은 기분이라는 리뷰가 많고, <남포면옥>은 유독 다양한 종류의 버섯이 곁들여진다는 식으로 각각의 특징이 있는데 <진미평양냉면>은 고기 양이 많고, 잡내가 없어 깔끔하면서도 푸짐하게 어복쟁반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소문이 났다. 사실 이곳은 장충동 <평양면옥>의 임세권 주방장이 독립해 개업한 곳으로 이미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평양 음식 전문점으로 통한다. 가게 외부에는 ‘미쉐린’, ‘블루리본 서베이’의 스티커가 빼곡하고 ‘수요미식회’, ‘맛있는 녀석들’, ‘전참시’ 등 TV프로그램에 소개된 적도 많아 멀리서 찾아오는 손님도 적지 않다. 




한 점 한 점의 맛이 다르다 





소문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 방문한 <진미평양냉면>은 과연 맛집답게 이른 점심부터 손님들로 붐볐다. 테이블마다 호로록 평양 냉면의 면발을 음미하는 손님이 많았지만 어복쟁반을 시켜 반주를 기울이는 손님들도 서너 테이블은 보였다. 이 집에 오면 꼭 맛봐야 한다는 만두와 함께 어복쟁반을 주문하자 이윽고 따끈한 면수와 김치, 무 절임 등의 밑반찬이 나왔다. 만두를 찍어 먹어도 좋고, 편육을 찍어 먹어도 좋다는 장은 새콤달콤하면서도 겨자가 들어가 톡 쏘는 맛이 일품이었다. 두툼한 만두피에 두부, 야채, 고기를 듬뿍 넣은 이북식 만두는 듣던 대로 심심하면서도 감칠맛이 느껴졌고, 무엇보다 반 접시(3개)씩 주문할 수 있어 조금씩 맛보기에도 좋았다.  




심심하고 깔끔한 





드디어 어복쟁반이 테이블 위에 올려지자 일단 풍성한 야채에 먼저 눈길이 간다. 맨 아래 고기를 깔고 그 위에 차례차례 파, 쑥갓, 팽이버섯 등을 올린 뒤 중앙에 꽃잎처럼 깻잎을 배치한 센스가 돋보였다. 쟁반 가운데 올린 동그란 종지 안에는 냉면 육수와 간장, 깨, 파를 섞어 만든 소스가 올려진다. 보글보글 놋 쟁반이 끓기 시작하자 종업원이 다가와 아래로 깔린 고기를 야채 위에 올려준다. 이렇게 보니 고기 양이 상당했는데, 가장 작은 ‘소자’ 인데도 성인 여성 4명쯤은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기대를 안고 먼저 국물의 맛을 보니 다진 마늘이 상당히 많이 들어간 느낌이다. 고기와 야채에서 베어 나온 육수에 마늘의 향이 더해지면서 확실히 개운한 맛이 느껴졌는데 갈비탕과 비슷한 듯 하면서도 훨씬 더 심심하고 깔끔했다. 




풍성한 식감의 어복쟁반





고기가 워낙 큼지막한 데다 두께가 살짝 있어 혹시 질기지 않을까 했지만 기우였다. 육질이 워낙 야들야들, 부드러워 오히려 풍성한 식감을 느끼기엔 좋았다. 살코기 옆으로 살짝 붙은 기름기가 고소한 맛을 배가 시켜줬는데, 그냥 고기만 먹을 때와, 야채를 곁들일 때, 쌈장에 찍을 때와, 겨자 장에 찍을 때, 김치와 곁들일 때, 마늘과 곁들일 때 등 다양한 옵션에 따라 고기의 맛이 달라지니 과연 한 점 한 점의 매력이 달랐다. 계속 버너의 불을 켜둔 상태라 국물이 졸아드는데, 이에 따라 국물도 고기도 그 맛이 훨씬 더 깊고 진해진다. 물론 중간중간 육수를 새로 부어주기 때문에 어복쟁반의 담백함이나 깔끔함도 계속해서 즐길 수 있다.  

 





      주소

      전화번호

      영업시간




 서울 강남구 학동로 305-3

 02-515-3469

 매일 오전 11시~오후 9시 30분 







육수 반, 고기 반

진미평양냉면





사교적인 음식 어복쟁반? 





그 옛날 평양의 상인들은 함께 어복쟁반을 나눠 먹으며 거래도 하고 이웃 간의 정도 나누었다고 한다. 추운 겨울, 시장 바닥에 불을 피워 쟁반을 올린 뒤, 그 위에 육수를 붓고 소고기와 야채를 끓여 먹다 보면 하나 둘 사람들이 모여들게 마련. 그렇게 이야기꽃을 피우며 국물이며 고기를 나눠 먹다 나중엔 만두나 냉면 사리까지 넣어 든든하게 속을 채웠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사교적인 음식’이 아닐 수 없는데 요즘의 어복쟁반은 다소 비싼 데다 그 맛을 가늠할 수 없어 선뜻 시키기가 쉽지 않은 메뉴로 꼽히곤 한다. 하지만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은 사람은 없다는 음식이 또 어복쟁반이다. 놋쟁반 안에서 고기 편육과 갖은 채소가 보글보글 끓는 모습이 무척 먹음직스러운데, 평양 음식 특유의 담백함과 감칠맛을 느끼기에 이보다 더 좋은 메뉴가 없다고 한다.  





서울의 3대 어복쟁반을 찾아서 





서울에 어복쟁반을 다루는 전문점이 꽤 많지만 그중에서도 <피양옥>, <남포면옥> 그리고 <진미평양냉면>은 ‘서울 3대 어복쟁반 맛 집’으로 꼽힐 만큼 수준급의 맛을 자랑한다. <피양옥>은 머릿고기, 우설, 양지, 유통 등 소의 다양한 부위가 종류별로 들어있어 마치 소 한 마리를 먹은 기분이라는 리뷰가 많고, <남포면옥>은 유독 다양한 종류의 버섯이 곁들여진다는 식으로 각각의 특징이 있는데 <진미평양냉면>은 고기 양이 많고, 잡내가 없어 깔끔하면서도 푸짐하게 어복쟁반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소문이 났다. 사실 이곳은 장충동 <평양면옥>의 임세권 주방장이 독립해 개업한 곳으로 이미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평양 음식 전문점으로 통한다. 가게 외부에는 ‘미쉐린’, ‘블루리본 서베이’의 스티커가 빼곡하고 ‘수요미식회’, ‘맛있는 녀석들’, ‘전참시’ 등 TV프로그램에 소개된 적도 많아 멀리서 찾아오는 손님도 적지 않다. 





한 점 한 점의 맛이 다르다 





소문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 방문한 <진미평양냉면>은 과연 맛집답게 이른 점심부터 손님들로 붐볐다. 테이블마다 호로록 평양 냉면의 면발을 음미하는 손님이 많았지만 어복쟁반을 시켜 반주를 기울이는 손님들도 서너 테이블은 보였다. 이 집에 오면 꼭 맛봐야 한다는 만두와 함께 어복쟁반을 주문하자 이윽고 따끈한 면수와 김치, 무 절임 등의 밑반찬이 나왔다. 만두를 찍어 먹어도 좋고, 편육을 찍어 먹어도 좋다는 장은 새콤달콤하면서도 겨자가 들어가 톡 쏘는 맛이 일품이었다. 두툼한 만두피에 두부, 야채, 고기를 듬뿍 넣은 이북식 만두는 듣던 대로 심심하면서도 감칠맛이 느껴졌고, 무엇보다 반 접시(3개)씩 주문할 수 있어 조금씩 맛보기에도 좋았다.  




심심하고 깔끔한 





드디어 어복쟁반이 테이블 위에 올려지자 일단 풍성한 야채에 먼저 눈길이 간다. 맨 아래 고기를 깔고 그 위에 차례차례 파, 쑥갓, 팽이버섯 등을 올린 뒤 중앙에 꽃잎처럼 깻잎을 배치한 센스가 돋보였다. 쟁반 가운데 올린 동그란 종지 안에는 냉면 육수와 간장, 깨, 파를 섞어 만든 소스가 올려진다. 보글보글 놋 쟁반이 끓기 시작하자 종업원이 다가와 아래로 깔린 고기를 야채 위에 올려준다. 이렇게 보니 고기 양이 상당했는데, 가장 작은 ‘소자’ 인데도 성인 여성 4명쯤은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기대를 안고 먼저 국물의 맛을 보니 다진 마늘이 상당히 많이 들어간 느낌이다. 고기와 야채에서 베어 나온 육수에 마늘의 향이 더해지면서 확실히 개운한 맛이 느껴졌는데 갈비탕과 비슷한 듯 하면서도 훨씬 더 심심하고 깔끔했다.  




풍성한 식감의 어복쟁반





고기가 워낙 큼지막한 데다 두께가 살짝 있어 혹시 질기지 않을까 했지만 기우였다. 육질이 워낙 야들야들, 부드러워 오히려 풍성한 식감을 느끼기엔 좋았다. 살코기 옆으로 살짝 붙은 기름기가 고소한 맛을 배가 시켜줬는데, 그냥 고기만 먹을 때와, 야채를 곁들일 때, 쌈장에 찍을 때와, 겨자 장에 찍을 때, 김치와 곁들일 때, 마늘과 곁들일 때 등 다양한 옵션에 따라 고기의 맛이 달라지니 과연 한 점 한 점의 매력이 달랐다. 계속 버너의 불을 켜둔 상태라 국물이 졸아드는데, 이에 따라 국물도 고기도 그 맛이 훨씬 더 깊고 진해진다. 물론 중간중간 육수를 새로 부어주기 때문에 어복쟁반의 담백함이나 깔끔함도 계속해서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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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학동로 305-3

02-515-3469

매일 오전 11시~오후 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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