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쌀밥에#김치하나#칼칼한맛
이상하게 맛있다
간판 없는 김치찌개
일상이 묻어 나는 ‘우리 식탁’ 단골 메뉴 <간판 없는 김치찌개>
김치찌개만큼 흔하면서도 일상적인 음식이 또 있을까? 집 식탁에도, 직장인들의 점심 밥상에도, 퇴근 후 ‘한 잔’을 위해 찾은 술집에서도 언제 어디서나 김치찌개를 만날 수 있다. 이렇게 흔하디흔한 메뉴다 보니 특별히 ‘어느 집이 맛있더라’ 하는 인상을 갖기도 어려운데 종로 인사동에 위치한 ‘간판 없는 김치찌개’를 보면 확실히 맛집은 다르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될 수밖에 없다.
좁은 골목에 숨어 있듯 자리하고 있어 쉽게 알아차리기 어렵지만, 골목 일대에 진동하는 ‘맛있는 냄새’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2층짜리 건물을 만나게 된다. 바로 ‘간판 없는 김치찌개’다.
야외에 간이 테이블까지 마련해 손님을 받을 만큼 점심시간이면 문전성시를 이루는데, 과연 실내에 들어서자 1, 2층 모두 빼곡히 손님이 들어찬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메뉴는 오직 ‘김치찌개’ 하나뿐. 그 흔한 계란말이나 김 한 장이 없지만 모두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김치찌개를 ‘흡입’하고 있으니 기다리는 입장에선 기대감이 상승할 수밖에.
그러나 기대감도 잠시. 인원수에 맞춰 등장한 김치찌개는 평범 그 자체였다. 다른 점이 있다면 찌개 위에 수북한 납작한 어묵 정도. 그러나 보글보글 끓어오른 김치찌개를 한 입 맛보면 과연 고개를 끄덕일 만한 감칠맛이 느껴진다. 멸치 육수에 잘 익은 신 김치, 돼지고기, 두부, 어묵을 넣고 끓이는 이 집 김치찌개는 재료만 놓고 보자면 특별할 게 별로 없다. 그런데도 신맛 단맛이 오묘한 조화를 이루며 시원, 담백, 칼칼한 맛을 자랑하니 그저 신기할 따름.
‘신선’하고 ‘잡내없이 고소한’ 퀄리티 좋은 ‘이 집 김치찌개’
다만 김치의 맛이 무척 신선한데다 돼지고기가 잡내 없이 고소한 맛을 내는 것으로 보아 재료의 퀄리티가 좋다는 점은 짐작할 수 있었다. 실제 가게 내부에는 쌀, 김치, 고춧가루, 돼지고기를 모두 국내산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안내 문구가 붙어 있다.
마치 약속이나 한 듯 손님들이 모두 흰쌀밥을 푹푹 말아 맛있게 김치찌개를 즐기는 모습이었는데 여기저기서 칼국수 사리나 어묵 사리를 주문하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아닌 게 아니라 김치찌개에 칼국수 사리를 넣어 화르르 끓여 내면 밥뿐 아니라 면까지 즐길 수 있는 셈. 그 맛은 김치 칼국수와 비슷한데 면발의 굵기가 적당해 김치찌개의 간이 잘 베어 든 느낌이다.
1인분에 8천원, 맛부터 가격까지 갖춘 ‘가성비 맛집’
물가가 나날이 치솟는 요즘, 1인분 8천 원의 가격으로 맛있는 김치찌개를 판매하고 있으니 ‘가성비 맛집’으로 유명세를 치르는 건 당연한 수순.
다만 김치찌개는 2인 이상 주문이 가능하고 칼국수, 어묵, 라면 사리 외에 별다른 메뉴가 없으며 반찬 역시 배추김치 한 가지이기 때문에 오직 김치찌개만 즐기고자 하는 사람에게 권할만한 곳이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10길 23-14
02- 739-1443
매일 오전 10시 ~ 오후 4시
이상하게 맛있다
간판 없는 김치찌개
일상이 묻어 나는 ‘우리 식탁’ 단골 메뉴 <간판 없는 김치찌개>
김치찌개만큼 흔하면서도 일상적인 음식이 또 있을까? 집 식탁에도, 직장인들의 점심 밥상에도, 퇴근 후 ‘한 잔’을 위해 찾은 술집에서도 언제 어디서나 김치찌개를 만날 수 있다. 이렇게 흔하디흔한 메뉴다 보니 특별히 ‘어느 집이 맛있더라’ 하는 인상을 갖기도 어려운데 종로 인사동에 위치한 ‘간판 없는 김치찌개’를 보면 확실히 맛집은 다르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될 수밖에 없다.
좁은 골목에 숨어 있듯 자리하고 있어 쉽게 알아차리기 어렵지만, 골목 일대에 진동하는 ‘맛있는 냄새’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2층짜리 건물을 만나게 된다. 바로 ‘간판 없는 김치찌개’다.
야외에 간이 테이블까지 마련해 손님을 받을 만큼 점심시간이면 문전성시를 이루는데, 과연 실내에 들어서자 1, 2층 모두 빼곡히 손님이 들어찬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메뉴는 오직 ‘김치찌개’ 하나뿐. 그 흔한 계란말이나 김 한 장이 없지만 모두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김치찌개를 ‘흡입’하고 있으니 기다리는 입장에선 기대감이 상승할 수밖에.
그러나 기대감도 잠시. 인원수에 맞춰 등장한 김치찌개는 평범 그 자체였다. 다른 점이 있다면 찌개 위에 수북한 납작한 어묵 정도. 그러나 보글보글 끓어오른 김치찌개를 한 입 맛보면 과연 고개를 끄덕일 만한 감칠맛이 느껴진다. 멸치 육수에 잘 익은 신 김치, 돼지고기, 두부, 어묵을 넣고 끓이는 이 집 김치찌개는 재료만 놓고 보자면 특별할 게 별로 없다. 그런데도 신맛 단맛이 오묘한 조화를 이루며 시원, 담백, 칼칼한 맛을 자랑하니 그저 신기할 따름.
‘신선’하고 ‘잡내없이 고소한’ 퀄리티 좋은 ‘이 집 김치찌개’
다만 김치의 맛이 무척 신선한데다 돼지고기가 잡내 없이 고소한 맛을 내는 것으로 보아 재료의 퀄리티가 좋다는 점은 짐작할 수 있었다. 실제 가게 내부에는 쌀, 김치, 고춧가루, 돼지고기를 모두 국내산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안내 문구가 붙어 있다.
마치 약속이나 한 듯 손님들이 모두 흰쌀밥을 푹푹 말아 맛있게 김치찌개를 즐기는 모습이었는데 여기저기서 칼국수 사리나 어묵 사리를 주문하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아닌 게 아니라 김치찌개에 칼국수 사리를 넣어 화르르 끓여 내면 밥뿐 아니라 면까지 즐길 수 있는 셈. 그 맛은 김치 칼국수와 비슷한데 면발의 굵기가 적당해 김치찌개의 간이 잘 베어 든 느낌이다.
1인분에 8천원, 맛부터 가격까지 갖춘 ‘가성비 맛집’
물가가 나날이 치솟는 요즘, 1인분 8천 원의 가격으로 맛있는 김치찌개를 판매하고 있으니 ‘가성비 맛집’으로 유명세를 치르는 건 당연한 수순.
다만 김치찌개는 2인 이상 주문이 가능하고 칼국수, 어묵, 라면 사리 외에 별다른 메뉴가 없으며 반찬 역시 배추김치 한 가지이기 때문에 오직 김치찌개만 즐기고자 하는 사람에게 권할만한 곳이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10길 23-14
02- 739-1443
매일 오전 10시 ~ 오후 4시